최순실의 남자들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최순실의 남자들이 이처럼 주요 포털 핫이슈 검색어로 등극한 까닭은 새누리당이 ‘2개의 黨’, 즉 친박·비박으로 충돌하며 전면전을 치르고 있기 때문
최순실의 남자들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형성된 전장에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전면전에 돌입한 것.
양측은 '임전무퇴'를 다짐하며 배수진을 쳤다. '탄핵 다음은 분당'이라는 시나리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비박계는 친박계 수뇌부를 겨냥했다. 강성 친박과 온건 성향을 분리 대응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는 12일 회의 직후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이정현·조원진·김진태·이장우 등 8명의 친박계 의원을 공개적으로 거명했다.
이들이 '친박 패권주의'에 앞장서 당을 망쳤으며, 당의 재건에 앞서 이들을 제거하는 '인적 청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비상시국위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은 브리핑에서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은 당을 떠나라"고 말했다.
비상시국위는 지난 9일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 62명이 사실상 반(反) 친박계 전선에 섰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확한 표현”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사실상 최순실 대통령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