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역대급 뮤지컬 갈라 콘서트 일본 투어 간다

입력 2016-12-12 10:53


김준수가 역대급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일본을 찾는다.

12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김준수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 매진 기록으로 2만 팬들과 함께 자신의 5번째 뮤지컬&갈라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2016 XIA Ballad&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5’는 김준수의 6년간 출연했던 모든 뮤지컬을 총망라 한 역대급 갈라 콘서트로 내일(13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에 이어 오사카까지 일본 투어에 나서 연말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 편의 거대한 뮤지컬 무대였다. 김준수가 지난 2010년 데뷔 당시 모든 뮤지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게 했던 뮤지컬 ‘모차르트!’의 첫 장면으로 등장하자 관객들은 열광했다. 김준수는 이어 ‘천국의 눈물’, ’엘리자벳’, ’디셈버’, ’드라큘라’, ’데스노트’와 최근 막을 내린 ‘도리안 그레이’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며 뮤지컬의 그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번 콘서트는 넓이 50m 높이 14m에 달하는 대형 무대에서 각각의 뮤지컬 작품이 바뀔 때마다 대형 LED와 세트가 변경되고, 풀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음향과 조명, 의상까지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김준수의 캐릭터 넘버들을 주크박스로 한 편의 뮤지컬을 만들듯 모든 짜임새와 밀도가 높아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5번째 뮤지컬&갈라 콘서트이자 김준수의 군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였다. 김준수가 6년의 뮤지컬 히스토리로 만드는 콘서트가 됐으면 했고 최대한 뮤지컬 무대를 그대로 구현하길 원해서 연출팀은 뮤지컬을 콘서트 무대로 전환했을 때 장점으로 부각 되어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가장 놀라운 것은 김준수의 엄청난 연기력과 몰입도였던 것 같다. 매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했고 마치 7명의 사람이 출연하는 듯했다.”고 밝혔다.

40여 명의 풀 오케스트라와 댄서 14명 등이 함께한 이번 연말 콘서트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화려한 폭죽 효과와 철조망 소품을 이용한 뮤지컬 ‘천국의 눈물’ 무대와 하숙집을 그대로 재현한 ‘디셈버’ 무대는 관객들을 작품 당시의 시간으로 데려다 놓기에 충분했다. 또, 새빨간 조명과 칼군무가 더해져 마치 전 관객이 백작의 성에 초대된 듯한 느낌을 준 ‘드라큘라’ 갈라 등 콘서트 형태로 재탄생한 다채로워진 무대들은 공연장 분위기를 단숨에 달궈놓았다.



이 가운데 초특급 게스트들의 등장으로 공연은 더욱 빛을 발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옥주현은 김준수의 연말 콘서트를 위해 3일간 각각의 아름다운 드레스를 준비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디셈버’ 무대를 함께 꾸민 오소연은 3년만의 ‘겨울 로맨스’를 재현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는 한편 김준수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해 재미를 더했다. 오소연은 극 중 김준수가 맡았던 ‘지욱’의 추억이 담긴 보온병과 따뜻한 차를 준비, 특급 의리와 감동을 선사하며 환호성을 받았다.

콘서트의 감동은 팬들의 이벤트로 절정에 달했다. 3일간의 공연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콘서트장을 찾은 7천 명의 팬들은 ‘잘 견뎌왔다고♥ 우리의 사랑’이 적힌 슬로건과 함께 정규 3집 ‘플라워(FLOWER)’의 수록곡 ‘Hello Hello’를 합창하며 김준수를 향한 진심을 전했고 이에 김준수는 놀라움과 감동을 감추지 못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준수는 “저 또한 여러분들 덕분에 잘 견뎌왔다. 제가 음악을 할 수 있고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들 덕분이었고, 제 모든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2년이란 공백기가 있겠지만 건강하게 금방 돌아올 것이고, 앞으로 우리가 써 내려 갈 추억이 더 많으니 끝까지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2년 동안 여러분들의 눈빛을 기억하고 그리워하겠다. 사랑합니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팬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준수는 13일부터 3일간 도쿄에서 역대급 갈라 콘서트를 이어 나간다. 일본의 뮤지컬 팬들에게 한국의 뮤지컬을 알리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던 김준수가 도쿄와 오사카에서 또 한 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2016 XIA Ballad&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5’의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김준수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연말 콘서트를 이어나가고, 오는 1월 3일 뮤지컬 ‘데스노트’로 군입대 전 마지막 뮤지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