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중 흔히 볼 수 있는 '이갈이, 이악물기', 한 통계 결과에 의하면 이갈이는 전 인구의 약 5~20%에서 발생할 정도로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갈이는 턱관절, 편두통, 안면통증, 삼차신경통, 충치없는치통, 디스크없는 목어깨통증과 허리통증 등을 유발함에도 불구하고 본인 인지가 어려워 만성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갈이 턱관절 편두통 전문병원인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병원검사를 해도, 온갖 치료를 해도 낫지 않는 만성적인 목어깨통증, 뒷목결림, 편두통, 안면통증, 턱관절을 앓고 있다면 이갈이로 인한 턱신경통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갈이를 할 때 턱, 목, 어깨, 흉쇄유돌근(좌우 목줄기), 후두근육은 긴장과 수축이 반복해서 일어나며, 무의식 상태에서 치아를 깨물기 때문에 보통 음식물을 씹을 때 보다 2배에서 10배 이상 강한 50kg이 넘는다"고 말한다.
이갈이, 이악물기를 치료하려면 근본적인 원인치료로 턱근육의 메인신경 차단이 필요하다.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은 이갈이 명령통로인 메인신경을 교근하부(아랫쪽 턱근육, 사각턱 근육) 바로 위에서 차단함으로써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치료하는 최신시술법이다. 임상시술 11년 동안 검증된 비절개/비수술/비약물 치료로 치료일선에 있는 의료진이나 보톡스내성이 생긴 사람들, 또 학생, 직장인처럼 일상이 바쁜 사람들도 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 특히 근육손상이 없는 최소한의 시술이기 때문에 감염염증 위험이 없어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기 때문에 젖먹이 아기를 키우는 수유부나 노약자도 치료가 가능하다.
근육은 신경을 통해 운동명령을 전달받지 않으면 자연 축소하는 인체원리 그대로를 턱근육에 적용한 치료법이다. 신경차단술은 입안 볼점막에 주사침을 넣어서 시술한다. 고성능 신경탐색기를 사용해 통증유발점을 만들어서 턱, 목, 어깨, 허리, 팔, 다리, 골반에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만 정밀 차단하는 시술방식이다. 그 결과 통증과 부기가 적고, 시술부위 상처가 적어서 치료 후 바로 일반식사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갈이가 심한 경우, 턱관절 장애와 원인 모를 안면통증, 삼차신경통, 또 멀쩡한 치아에 통증이 심해서 발치를 해도 낫지 않는 치통, 잇몸통증 등이 생겨서 진통제, 수면제, 항우울제를 먹어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턱관절 질환으로 인한 파생통증, 연관통증이다. 좌우 턱관절 균형이 무너져 얼굴이 한쪽으로 비틀어지는 안면비대칭과 목뼈, 척추, 골반까지 휘어지는 전신비대칭,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편두통, 목어깨결림, 썩소, 비염, 손발저림, 요통, 수면장애, 발음이 어눌하고 기억력이 감퇴하면서 행동이 느려지는 뇌바보 증후군 등의 얼굴, 신체, 정신건강까지 위협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갈이를 단순한 잠버릇이라고 치부하고 가볍게 여기기에는 곤란하다. 류지헌 원장은 "이갈이는 일상에서 겪는 나쁘고 좋은 감정변화, 스트레스, 통증, 트라우마, 사건사고가 있을 때 자동으로 발생하는 뇌작용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치료가 어렵다"고 말한다. 따라서 안면통증이 있으면서 아랫쪽 턱근육을 세게 눌렀을 때 뻐근한 통증이 있거나, 혀 가장자리에 잇자국 또는 아랫니가 안 보이는 과개교합, 입안 볼점막이 찝힌 흰색실선 자국이 있거나, 입을 여닫을 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턱이 어긋나는 느낌, 걸리는 느낌, 입이 안벌어지는 개구장애가 있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보고, 삼차신경통 및 전신통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류원장은 "놓치기 쉬운 이갈이, 이 때문에 10~30대 한창 혈기왕성하게 공부하고 일한 젊은이들이 통증에 시달리는 사례를 많이 본다. 대한민국 성인인구 10명중 4명이 턱관절소리를 겪고 있다는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이갈이나 이악물기다. 자면서 하는 것이라 알기가 어렵지만, 이를 함께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우려가 매우 높아진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날 때 턱, 얼굴, 귀밑, 광대뼈 주변이 묵직하고 뻣뻣하거나 입을 벌리기 힘들도 벌릴 때 큰 소리가 나는 경우, 치아가 비성상적으로 많이 닳아 있다면 이갈이와 이악물기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