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타일러, 국적·성별 속였다…역대급 반전

입력 2016-12-12 08:50


'복면가왕'의 '모자장수'는 방송인 타일러였다.

성별과 국적을 모두 속인 역대급 반전 무대였다. 모자장수가 타일러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복면가왕'은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의 3연승을 막기 위한 8명 출연자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세번째 무대는 '시간을 달리는 토끼'와 '수상한 모자장수'가 십센치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로 듀엣곡 무대를 펼쳤다. 달달하고 러블리한 보컬의 토끼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패널들조차 성별을 두고 혼란스러워했던 미스터리한 보컬의 주인공 '모자장수'는 방송인 타일러였다. 국적조차 속일만큼 완벽한 한국어 발음이었다. 타일러의 정체가 밝혀지자 연예인 판정단은 자신들이 쏟아냈던 심사평을 상기하며 놀라워했다.

타일러는 "미국에서도 가면을 쓰고 파티를 즐겼던 게 기억났다"며 "'복면가왕' 역시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딱딱하지 않은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 반가웠다. 사람들이 나를 모르니 즐겁게 놀 수 있었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1라운드에서는 '스노우볼' 배우 서태화와 '피아노맨' 모델 주우재가 가면을 벗어 놀라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