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인터뷰. (사진=스포티비 캡처)
'빅마우스' 권아솔(30, 팀강남)이 심경을 토로했다.
권아솔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5'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서 사사키 신지(36 일본)을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완벽한 경기였다.
권아솔은 경기 초반부터 사사키를 구석으로 몰았다. 이어 강력한 연타 펀치로 쓰러뜨린 뒤 파운딩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권아솔은 악플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5월 경기 후 너무 힘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권아솔은 로드FC 031 무제한급 경기서 쿠와바라 키요시(일본)에게 1라운드 18초 만에 패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후두부를 맞았다고 언급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권아솔 수식어로 후두부가 따라 다녔다.
권아솔은 "워낙 악플에 강한 성격이라 상처는 안 받는데 지난 5월 경기 후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사람들에게 후두부라는 놀림거리가 됐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지면 낭떨어지라고 생각했다"며 "승리 후 너무 좋아서 울컥했던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린 배경을 설명했다.
권아솔은 다음 행보에 대해 "약속대로 최대한 빨리(2~3달 안에) 최홍만과 싸우겠다"고 밝혔다. 최홍만이 응답할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