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최순실-고영태 굉장히 가까운 사이‥돈 때문에 싸우기도”

입력 2016-12-07 15:40


차은택 광고감독은 7일 "최순실 씨와 고영태 씨 사이에 돈을 갖고 싸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최씨와 고씨의 사이가 나빠져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014년 말에 둘이 싸워 양쪽에서 각기 저에게 따로 연락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감독은 "왜 싸웠느냐"는 질문에는 "최씨가 고씨의 집에 찾아갔다고 들었다. 집에서 물건과 돈을 가지고 왔고, 그 돈이 (서로) 본인의 돈이라고 주장하면서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차은택 감독은 "고영태 증인과 최순실씨의 관계는 어떤 사이였다고 생각하나"는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굉장히 가까운 사이로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남녀관계를 뜻하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지만, 차은택 감독은 "그런 것까진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만희 의원에 이 같은 질문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절대 그런(남녀) 관계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