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사가 장장 72일에 걸친 파업사태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27일 이후 이어진 역대 최장 철도파업이 조만간 종료될 전망입니다.
코레일 노사는 7일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합의와 2016년도 임금협약(안)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철도 노사는 정상적 노사관계와 현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노동조합은 열차운행이 즉시 정상화되도록 하며, 임금은 정부지침 범위 내에서 조정한다'는 것입니다.
철도 노사는 그동안 성과연봉제 파업사태 해소를 위해 2차례에 걸친 집중교섭과 20여 회에 걸쳐 노사 대화를 계속해 왔지만 현격한 입장차이로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집중교섭은 1차로 지난달 7∼9일, 2차로 23∼25일 이뤄졌습니다.
노사는 수차례 합의 실패에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공식·비공식 만남을 지속한 결과, 6∼7일 이틀간의 집중협의 끝에 합의했습니다.
파업 관련 노사합의에 따라 철도노조는 현장 설명회 등 내부절차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 업무에 복귀하게 되며, 임금협약안은 업무복귀 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에게 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그간의 갈등과 위기를 기회로 심기일전해 하루빨리 철도안전 확보와 열차운행 정상화에 주력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