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가 2년 전부터 최씨와 관계가 멀어졌다고 밝혔다.
고영태 씨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국조 특위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최씨를 존경하고 좋아하냐"고 묻자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씨는 최씨의 관계가 멀어진 이유로,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을 하고, 밑의 직원들에 대해 사람 취급 안 하는 행위를 많이 해서 좀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최씨를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빌로밀로라는 가방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때 지인에게 연락이 와 가방을 보여주러 가면서 만났다"고 말했다.
고씨는 '최씨가 연설문을 고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했냐는 질문에는 "좋아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연설문을 고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15년 초에 TV조선을 찾아간 적이 있다. 대통령 순방일정이나, 차은택의 기업 자료, CCTV 자료 등 여러 가지를 가져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