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급 호화 유람선인 세븐 시즈 익스플로러(Seven Seas Explorer)가 4일(현지시간) 카리브 해 크루즈 항로에 취항했다.
6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부를 두고 세계 최고의 럭셔리 크루즈 여행을 지향하는 리젠트 세븐 시즈가 지난 7월 새로 만든 '세븐 시즈 익스플로러'는 지중해 항해를 끝내고 2일 마이애미 항구에 입항한 뒤 손님들을 태우고 14박 15일짜리 크루즈 항해를 시작했다.
18일에는 마이애미 항구에서 출발해 카리브 해를 돌아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오는 10박 11일짜리 크루즈 일정이 뒤를 잇는다.
이 여행의 요금은 1인당 6,999달러(약 819만6천 원)부터로 상상하기 힘든 가격이다.
이탈리아에서 건조된 이 유람선의 제작 가격은 무려 4억5천만 달러(5,270억원)으로 길이 223m, 최대 높이 48m에 승객 750명과 선원 650명을 수용한다.
선실 375개 모두가 최상급 스위트 룸으로 꾸며진 상황에서 역대 가장 넓은 베란다를 제공한다.
여러 스위트 룸 중에서도 침실 2개, 스파, 거실, 사우나 등으로 이뤄진 특정 스위트 룸 1개의 면적은 약 413㎡로 미국 가정 평균보다 50% 이상 넓다.
또 2층 규모의 극장, 프랑스·아시안 식당·스테이크 전문 식당 등을 갖춘 그야말로 '바다 위 호텔'이다.
지난 7월 모나코에서 취항해 지중해 운항 일정을 마친 이 배는 대서양 횡단을 거쳐 겨울철 북미지역 운항에 들어간 것이다.
세븐 시즈 익스플로러는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카리브 해, 중앙아메리카를 거쳐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16박 17일짜리 운항은 물론 마이애미와 카리브 해 연안국가, 멕시코, 벨리즈를 도는 10박짜리 일정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