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겸 GS그룹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전경련에 대한 기부금을 중단할 지 다시 물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경련 회장으로서 재계 1위인 삼성이 전경련 기부금을 중단할 경우 다른 대기업들도 이에 동참하지 않겠냐는 우려에서 나온 발언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 오전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전경련에 대한 기부금을 앞으로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전경련은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운영한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허 회장은 청문회에서 "정부 요청이 있을 경우 기업이 거절하기 힘들다"며 재단 설립을 위해 전경련이 나선 것이 불가피 했음을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