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등 국가필수의약품 109개 품목 지정

입력 2016-12-06 11:21
정부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등 109개 품목에 대해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6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가필수의약품의 범부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은 전세계적으로 지카, 메르스 등 신종 전염병 발생과 지진, 북한 핵위협 등 위기상황이 증가함에 따라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통한 공중보건 위기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국가필수의약품'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안정공급 지원이 필요한 의약품으로, 타미플루를 비롯해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인 카나마이신(주)와 보툴리눔 항독소, A형·B형 간염백신,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 등 109개 품목입니다.

정부는 우선 범부처 국가필수의약품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비축량과 사용량 등을 의료종사자와 국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국가필수의약품 연간 공급계획은 정부기관?전문가 의견 등과 보험청구량, 공급실적 등을 바탕으로 안정공급을 위한 목표량, 생산?수입량 등 월별 공급계획, 안정공급 상황 예측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립할 방침입니다.



감염병 대응 등에 사용되는 '국가비축용 의약품(36개 품목)'은 정부기관간 공급상황을 공유해 비축에 필요한 양을 항시 유지하기로 했으며, 공급중단시 지원의약품(73개 품목)'은 국내 제약사 위탁생산과 긴급도입 대상 인정, 신속 통관 등을 통해 신속한 공급을 위한 상시적 지원체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