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만개 달한 올해 트위터 최대 키워드는?

입력 2016-12-06 11:02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서 올해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최순실 게이트'였다.

대중음악인 중 올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이는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코리아는 올해 한국 이용자들이 쓴 트윗(트위터의 단문 메시지)을 분석한 결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트윗이 9월께부터 급등해 각종 이슈 중에서 올해 최다 대화량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사회 관련 인기 키워드 1∼3위는 '대통령' '최순실' '촛불집회'가 각각 차지했다. 트위터코리아는 이 3개 키워드를 직접 언급한 트윗이 최근 2개월 동안 1천800만여개나 생성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 외 사회 관련 인기 키워드로는 세월호·총선·미대선·리우올림픽 등이 있었다.

음악 분야에서 올해 가장 인기가 높았던 연예인은 방탄소년단이었고 또 다른 남성 아이돌 그룹인 '엑소'와 '갓세븐'이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오락 콘텐츠 분야에서 1위 인기 키워드는 MBC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 '복면가왕'이 뽑혔다. 드라마 '또오해영'·연예 프로그램 '내귀에캔디'·아이돌 선발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등 CJ E&M 계열 콘텐츠도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가장 많은 리트윗(메시지 퍼 나르기) 기록을 세운 '골든 트윗'은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 '2016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고 올린 단체 사진 트윗이었다. 이 트윗은 세계 각국 팬 사이에서 공유되면서 리트윗 횟수가 19만4천여 건에 달했다.

팔로워(메시지를 구독하는 사람) 숫자 순위에서는 아이돌 스타가 상위권을 독식하는 현상이 여전했다.

빅뱅의 지드래곤이 7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려 1위에 올랐고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동해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2PM의 닉쿤, 가수 싸이, 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의 예성·이특, 보아, 미쓰에이의 수지 등도 팔로워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올해 한 해 동안 팔로워가 약 200만명이 늘어 구독자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내 계정으로 뽑혔다. 방탄소년단의 팔로워는 현재 378만여명이다.

오피니언 리더 계정 중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장 높은 팔로워 성장률을 보였고 언론사 중에서 팔로워가 제일 많이 늘었던 곳은 허핑턴포스트였다.

6일 기준으로 박 시장과 허핑턴포스트의 팔로워 수는 각각 187만여명과 41만2천여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