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스위프트7' 두께는?

입력 2016-12-06 07:57


대만 제조사 에이서(Acer)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 '스위프트7'이 13인치급 모니터 노트북 가운데 처음으로 두께 1㎝ 벽을 깨 관심을 끌고 있다.

스위프트7 사용자에 따르면 두께가 9.98㎜에 불과해 손으로 잡으면 A4 용지를 끼우는 단단한 클리어 파일 같은 느낌이다. 모니터 쪽은 블랙 색상으로, 키보드 쪽은 골드 색상으로 각각 처리돼 더욱 날렵하게 보인다.

노트북 몸통은 앞뒤가 전부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일부러 세게 비틀어도 잘 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다. 16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도 미국 코닝사의 고릴라글라스로 마감됐다.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약 1.08㎏이다. 비슷한 성능의 최신 노트북과 비교해 가벼운 편이지만, 외양이 워낙 슬림하다 보니 오히려 묵직하게 여겨진다.

인텔 최신 7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위프트7에는 방열 팬이 달리지 않아 소음이 전혀 없다.

인상적인 것은 키보드 뒷면에 있는 스테레오 스피커의 강한 출력이었다. 바닥을 향하고 있어서 소리가 뭉개지지 않으려나 했는데, 모니터 앞을 향해 깨끗한 소리를 무리 없이 전달했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 홈시어터'를 내장했다고 한다.

다른 제품에 비해 면적이 넓은 터치 패드는 이용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듯하다. 두 손가락의 움직임을 한 번에 인식하는 장점이 있지만, 키보드를 누를 때 손바닥이 자꾸 닿아 방해되는 단점이 있었다.

스위프트7은 8GB 메모리와 256GB SSD를 탑재했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최장 9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전원 연결선 없이 외출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단자가 이어폰 구멍까지 3개밖에 없는 것은 대부분 울트라슬림 노트북의 공통점이라 해도 아쉬운 점이다. USB 타입 C와 타입 A 포트를 연결하는 케이블 등을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있다.

스위프트7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139만9천원에 출시됐다. 특별 할인가격으로 129만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