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불출석 “맹탕국회 만드나?” 최순실·최순득 불출석 이유는…

입력 2016-12-05 16:39


최순실, 최순득 ‘국정농단’ 핵심 증인들이 국정조사 불출석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핵심 인물들이 이처럼 국정조사 불출석 입장을 피력함에 따라 '맹탕 청문회'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촛불 민심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와 그의 언니 순득 씨가 7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순득 씨의 딸인 장시호 씨 역시 출석을 거부했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는 5일 이들이 특위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 승마 국가대표 감독인 박원오 씨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 일각에서는 7일 청문회가 주요 증인이 빠진 채 '맹탕'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순실 씨의 경우에는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점과 건강상의 이유로 청문회에 나올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순득 씨와 박 씨 역시 건강 문제를 불출석 사유로 제출했다.

특위 관계자는 이날 "일괄 제출한 것은 아니고, 4명이 각각 팩스로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