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대통형' 골품체조·서면보고 등 작심한 '시국 풍자'

입력 2016-12-05 08:50


캐콘 대통형'이 강력한 정치 풍자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새로운 풍자 코너인 '대통형'을 선보였다.

'개콘 대통형'은 어린 대통령과 장관들의 난장판 국무회의를 그린 사이다 정치 풍자극이다. 강력한 사회 풍자로 큰 화제를 일으켰던 '민상토론2'의 주역들인 유민상-김대성-이현정을 비롯해 서태훈-이창호-홍현호가 풍자 개그의 아성을 이었다.

이날 유민상-김대성-이현정-서태훈-이창호-홍현호 6인방은 각자 개성 강한 청와대 관리를 연기하며 방청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철부지 대통령의 모습으로 등장부터 폭소를 자아낸 서태훈은 "대통령은 원래 재택 근무하는 거 아닌가. '깨톡'으로 회의하려 했다"라고 말하며, 집무실보다는 관저를 대면보고보다는 서면보고를 선호하는 현 대통령을 연상시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김대성은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나와 '늘품 체조'를 패러디한 '골품 체조'를 시연하며 날선 비판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강력한 정치 풍자극인 '대통형'의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