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고소 심경 "정치적인 무리수.. 걱정 마세요"

입력 2016-12-05 07:42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명단 공개로 새누리당에 고소당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심경을 털어놨다.

새누리당의 고소에 대해 표창원 의원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이 절 고소한 것 때문에 걱정해 주시는 분이 너무 많은데요, 걱정하지 마세요, 정치적인 무리한 고소일 뿐더러 전 정말 괜찮습니다. 걱정마시고 이 노래 같이 들어요"라는 글과 함께 들국화의 '걱정 말아요 그대' 영상을 링크했다.

새누리당이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표창원 고소장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및 누리당 소속 의원의 휴대전화번호를 인터넷에 유출한 성명불상자도 같은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표창원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탄핵 반대 명단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했다. 공교롭게도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번호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탄핵 반대 의원들에게 각종 항의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빗발쳤다.

이에 해당 의원들은 새벽 시간대에도 항의성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받아 업무가 완전히 마비가 됐다. 쏟아지는 연락 탓에 결국 번호를 교체한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표창원 의원은 현재에도 '박근혜 탄핵'이라는 이름의 소모임을 페이스북에 만들어 '자진사퇴 우선', '탄핵 우선'으로 구분한 의원 명단을 올려놓고 업데이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