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2일 탄핵 불가 ‘야권분열’ 본격화...박근혜 서문시장 ‘자신감 표출?’

입력 2016-12-01 15:51


국민의당 2일 탄핵 불가 방침에 여권이 술렁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1일 발의 및 2일 본회의 표결이 무산된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탄핵안 일정에 대한 조율에 시도했지만 합의에 달하지 못했다.

추 대표와 심 대표는 '탄핵안 1일 발의 및 2일 본회의 표결'을 거듭 주장했지만, 박 위원장은 가결 가능성이 낮은 점을 들어 '9일 본회의 처리'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회동이 끝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본회의가 열리면 야3당 공동으로 탄핵안을 발의해 9일 표결하면 된다는 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과 정의당 공히 오늘 발의해야 한다고 해 쳇바퀴가 돌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열렬한 환영과 차가운 냉대 속에 화재 현장인 서문시장 4지구를 방문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서문시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김영오 상인연합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4지구 일부를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10여 분 만에 상가 중앙 통로로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