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빨갱이 언급 논란 재차 해명 "나도 촛불들고 나간 사람"

입력 2016-12-01 10:15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가수 윤복희(70)가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윤복희는 1일 ‘빨갱이’ 언급 논란에 대해 “저 역시 촛불을 들고 나라를 위해 시위에 나간 사람”이라며 “우리를 보고 이상한 말을 올린 글을 보고 정중히 올린 글”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앞서 윤복희는 지난 29일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 주소서”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그는 ‘빨갱이’, ‘사탄의 세력’이 누구인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날이 마침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퇴진을 발표한 상황이어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 집회 참가자를 깎아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윤복희는 “편을 가르는 일은 사탄이 하는 일”이라며 “이편저편 가르는 일 없이 다 같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에서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식지 않자 윤복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촛불을 들고 나온 우리를 얼마받고 나온 사람들이라는 글에 그 사람을 사탄이라 말했고 빨갱이라 불렀다”고 추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