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번역기' 경쟁 치열
<앵커>
네이버가 '웨일'이란 이름의 브라우저를 공개하며,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브라우저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여기에 번역기와 생활형 AI서비스 등 네이버의 끊임없는 경쟁과 변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가 공개한 웨일 브라우저입니다.
간편 검색과 팝업 정리, 이미지 번역 등 다양한 기능에 보안 기술을 강화했습니다.
검색과 동영상 시청, SNS, 인터넷 쇼핑 등 여러 가지 작업을 한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글로벌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구글 크롬이 독보적인 1위.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러와 파이어 폭스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PC 웹브라우저 시장을 IT공룡들이 잠식했다면 모바일에서는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
언제든 쉽게 깔았다 지울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는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가 구글과 경쟁하는 또 하나의 분야가 번역입니다.
네이버와 구글 모두 AI 기반 신경망 기계번역 방식을 사용해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이전에는 단어나 구를 번역해 조합했다면 문장 전체를 한 번에 번역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같은 문장을 번역해 비교해보면 아직까진 구글 번역이 조금 더 매끄럽다는 평이 우세합니다.
네이버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언어를, 구글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8개 언어 조합을 지원합니다.
여기에 네이버는 최근 유럽의 스피커 전문 기업에 투자하면서 구글이 한창 개발 중인 AI기반 TV와 자동차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