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최순실 특검'에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 임명

입력 2016-11-30 16:18
수정 2016-11-30 16:32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2명 중에서 박영수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검의 직접 조사에도 응해 사건의 경위를 설명할 것"이라며 "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이 가려지기를 희망하다"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번 특검 수사가 신속 철저하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이번 일로 고생한 검찰 수사팀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은 특별검사로 임명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는 SK 분식회계,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매각 등 굵직굵직한 대기업 수사를 이끌었다.

최순실 특검은 수사인력 임명 등 20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달 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며, 본조사 70일에 연장 조사 30일 등 최장 100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