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의 월급이 가장 많은 업종은 한국전력 등이 포함된 전기·가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평가 성과급 등을 받아 9월 평균 월급이 1천만원에 육박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9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64만 7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의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 5천여 곳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87만 7천원으로 3.2% 올랐다. 임시·일용직은 145만 6천원으로 3.9% 증가했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974만 5천원), 금융·보험업(619만 8천원) 등이었다.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경영평가 성과급 등 특별급여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2% 급증했다.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201만원)과 청소, 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224만 2천원) 등이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5만 2천원으로 3.6% 증가했다. 조선업 구조조정과 완성차업체 파업 등으로 300인 이상 대기업 임금은 524만 6천원으로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