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승환이 '이 바보야'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유희열에게 받은 뽀뽀를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꼽았다.
유희열, 정승환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각각 소속사 안테나 대표이자 소속 가수로 자리했다.
이날 유희열은 정승환이 '이 바보야'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준 취중 연기에 대해 자신의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정승환이 나잇대에 할 수 있는 사랑앓이, 치기 어린 주정 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연기를 못하니 술을 많이 먹여 비틀대는 걸 찍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승환이가 취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촬영했는데 너무 비틀대 마음이 뭉클했다. 나중에 승환이가 오열해서 괜히 이런 걸 시켰나, 부모 마음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자 정승환은 "취중 연기여서 몇몇 부분이 생각나지 않는데 가장 강렬한 기억은 있다"며 "촬영을 마치고 유희열 대표님이 안아줬는데 감정이 북받치더라. 눈물을 쏟았는데 양 볼에 뽀뽀를 해주셔서 새로운 기억이었다"고 웃었다.
한편, 정승환은 데뷔곡 '이 바보야'의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좋은 성적을 거둬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