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쪽 염색사(絲) 대량생산 기술로 천연염색 의류 대중화를 주도하는 ‘대영산업’ 1회 염색으로 약 300kg 이상의 원사 생산

입력 2016-11-30 11:00


최근 친환경 열풍이 불면서 이와 함께 천연염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각 자치단체 및 기관에서 관련 세미나 및 워크샵을 여는가 하면 이와 관련한 투자도 늘고 있다.

천연 염색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맑고 깨끗한 자연의 색을 가진 식물 ‘쪽’은 매우 아름다운 빛깔을 띠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염료로는 만들 수 없는 색이기도 하며 쪽빛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고요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쪽은 독을 다스리고 항균, 살균 작용까지 가능해 약재로도 쓰였던 식물이다. ?하지만 쪽을 활용한 염색기법은 전통 기법에 의지해야 하기에 대량생산이 어렵고 생산원가가 높다는 것이 기존 업계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사(絲)염 전문업체인 대영산업(대표 박노정)이 국내 최초로 천연 쪽 염색사 대량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1회 염색으로만 약 300kg 이상의 원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서 천연 원단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섬유 및 천연 염색 업계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랜 연구 끝에 감압치즈염색기를 개발, 재현성 있는 천연 쪽 염색 자동화 공정개발을 이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노정 대표는 “일반 화학염색 원단에 비해 천연 염색 원단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 때문에 앞으로 천연 염색 시장은 무궁무진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천연 염색 홍보에 앞장서서 대중화를 이끌고 싶은 바람이 있다” 고 설명했다.

천연염색이란 자연에 있는 천연물질들을 그대로 가져와 적용하는 일이며 이러한 천연염색을 통해 내는 색들은 저마다 다른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쪽빛은 기운을 상승시키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기능이 있으며 붉은 색은 폐렴균도 99.9% 멸균을 시킬 정도의 향균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이처럼 천연염색의 적용범위는 아름다움을 벗어나 생활,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이 회사는 ‘Old Blue’라는 상표를 등록(40-0938050-0000)후,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의류를 개발하여 국내 외 시장에 판매중이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앞으로 쪽 뿐 아니라 다양한 천연염료를 이용한 대량생산 기술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라며 “이를 통해 아름답고 건강한 천연 염색 시장을 앞장 서서 확대해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