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계 매수가 몰려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49분 현재 어제보다 2.68% 오른 172만 2천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9일 장중 종전 최고가인 171만 원을 기록한 뒤 약 두 달 만입니다.
삼성전자는 당시 엘리엇의 주주제안 서신에 따른 인적분할 기대감 등으로 17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회사 주가는 이후 갤럭시노트7 발화와 단종, 국내 정치불확실성 등으로 150만원선까지 하락한 뒤 이달 15일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삼성물산 역시 이날 저가 매수가 유입돼 장중 1.97% 강세를 기록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어제(29일) 이사회를 통해 잉여현금의 50%로 배당을 4조원까지 늘리고, 남은 자금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등을 포함한 기업구조 개편을 6개월간 검토하는 등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