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라는 발언으로 국민들의 강한 비난을 산 데 이어 새누리당 김종태 국회의원이 "촛불집회는 종북 세력의 선동"이라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한 매체에 따르면 김종태 국회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좌파 종북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김 의원은 "현재 촛불시위는 전혀 평화시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제 5차까지 이어진 대국민 촛불집회를 폄하했다.
또 김종태 국회의원은 "(종북 세력은) 분대 단위로, 지역별로 책임자를 다 정해 시위에 나온다"고 설명하며, "(5차 촛불집회 당시) 8시 소등도 (그 세력이)조직적으로 리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이 조직과 자금을 다 준비했다"며 "여기에 당하면 안된다"고 우려했다.
다만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해 "그만한 흠집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좌파와 언론이 선동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100만 시민의 분노를 샀다. 이 발언 이후 촛불집회에서는 각종 LED 촛불 등 꺼지지 않는 촛불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