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도 못 그리는 교육부 "외부 업체 의뢰.." 감수는 대충?

입력 2016-11-30 08:03


교육부가 잘못된 태극기 그림을 사용한 홍보물을 국정교과서 홍보 게시물로 올리면서 "태극기도 못 그리는 교육부"라는 국민들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8일 교육부 공식 페이스북에는 '잘 만든 역사교과서 이야기'라는 제목의 11컷짜리 국정 역사교과서 홍보 웹툰이 게재됐다.

그러나 해당 만화에 사용된 태극기는 감괘와 이괘의 위치가 바뀐 잘못된 태극기 그림이었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교육부 태극기'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누리꾼들은 "태극기도 못 그리는 교육부", "올바른 역사 교육이 이런 것이냐", "국정교과서 홍보할 시간에 국기나 제대로 그려라"라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교육부는 해당 웹툰에 대해 "외부 업체에 의뢰해 카드뉴스를 제작 올리는 과정에서 감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른 부처가 아닌 교육부에서 이같은 문제가 일어났다는 비난 여론이 쉽게 가라안지 않았고, 결국 교육부 측은 "태극기 오류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