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비행기 추락, 축구선수·기자 등 탑승…75명 사망·6명 생존

입력 2016-11-29 17:53


브라질 축구리그 소속팀 선수 및 기자 등을 태운 비행기가 콜롬비아에서 추락했다.

AP·AFP통신 등은 브라질을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즈를 경유한 전세 비행기가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28일(현지시간) 밤 10시 15분께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비행기에는 브라질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 등 승객 72명과 승무원 9명 등 총 81명이 탑승했다.

아직 정확한 사상자 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75명이 사망하고 6명이 생존했다는 BBC보도가 있었다.

비행기 추락 지점은 도시 외곽의 산악지역으로 알려졌으며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지점에선 최근 며칠간 폭우가 내렸다.

콜롬비아 항공당국은 비행기가 이날 오후 10시께 전기 고장으로 비상 신호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샤페코엔시 선수들은 30일 열리는 중남미 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출전하려고 메데인으로 가던 중에 변을 당했다.

이날 사고로 코파 수다메리카나의 남은 경기 일정은 전면 중단됐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사고 직후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에서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맹의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며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회장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