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단골병원 K·C 이어 또?.. 'VVIP' 공짜 진료 의혹

입력 2016-11-29 10:07


'비선실세' 최순실씨 단골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 차움의원이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최씨 가족이 강남의 한 척추병원에서도 10년간 무료 진료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MBN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지난 2002년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서울 강남 A병원을 처음 찾은 후 개명 전 이름인 최서원으로 VVIP 대접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순실·최순득 자매는 서울 강남의 한 척추질환 전문 병원에서 장기간에 걸쳐 공짜로 진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최순득 씨는 이 병원에서 30여 회 태반주사를 비롯, 정맥주사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병원 원장은 이후 2013년 10월 박근혜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됐다.

대통령 자문의 선정에 최 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 해당병원은 청와대 의무실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한 경력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부인했다.

또 최 씨가 오랜 기간 병원을 찾은 것은 맞지만, 허리통증 등 치료를 위한 방문이었으며, 진료비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전 진료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병원에 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는 병원을 찾는 장관, 국회의원 등 유명인사 중 한 명에 불과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