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대면조사 또 거부… 주진우 "저 못 나가요" 무슨 말?

입력 2016-11-29 09:18


주진우 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검찰의 대면조사를 또 거부한 것을 두고 일침을 날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제시한 '29일까지 대면조사' 요청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애초 15∼16일께 박 대통령 대면조사 방침을 세웠으나,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박 대통령 측 입장으로, 18일을 새로운 기한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변호인이 변론준비 등을 이유로 미뤘고, 결국 검찰은 29일까지 대면조사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이 대면조사 또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결국 대통령을 조사하지 못한 채 특검으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이에 대해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님들, 앞으로 저 부르지 마세요. 못 나가요. 피부 관리 일정상 어려움이 있으니까요"라고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글로 서두를 시작했다.

주진우 기자는 박 대통령 측의 대면조사 또 거부에 대해 "박근혜가 직접 고소했다는 이유로 저를 세 번이나 소환조사하더니... 하기야 대통령이 법을 무시하고 헌법을 유린하는데 검새님들이 법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 검사님. 법이라는 게 있어요. 잘 모르시겠지만"이라고 강한 일침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