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김현웅 법무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동반 사의를 표명한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는 보류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현웅 장관은 박 대통령을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피의자 입건한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 직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금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며 21일 사직서를 냈다.
박 대통령의 만류에도 김 장관이 사퇴의사를 고수하면서 사의 표명 1주일만에 결국 사표를 수리했고, 최 수석 또한 사퇴의사를 접지 않고 있어 '반려' 가 아닌 '보류'로 일단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수사에 이어 특검과 탄핵을 앞둔 상황에서 사정 라인 붕괴가 현실화된 것으로 앞으로 다른 장관들의 연쇄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