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때도 유사 프로포폴·마늘주사·염산도파민 등 의약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후반기인 2011∼2012년 청와대의 의약품 월평균 구매액은 187만원(총액 4천481만원)이었다.
이 자료를 보면 이명박 정부도 유사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를 2011년 10월 10개, 2012년 10월 10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앞서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는 신속 기관 삽관을 위한 응급 약품으로 의무실장이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필수 약품"이라고 해명했다.
이명박 정부는 이와 함께 마늘주사 '푸르설타민주'도 의약품 구매 내역에 올라있었고, 수술용 혈압 조절제로 쓰이는 아데노코, 염산도파민, 니트로 주사 등도 샀다.
하지만 불안장애 치료제 '자낙스', 수면장애 치료제 '서카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등은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약품 구매 목록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