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부지와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지분 상호 이관

입력 2016-11-28 16:29
경기도 소유의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지분과 수원시가 소유한 경기도문화의전당 부지를 맞교환하는 ‘빅딜’이 추진됩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은 28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영합리화를 위한 경기도-수원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방안을 담은 ‘경기도 출연기관의 통폐합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도와 수원시가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출연 비율을 조정해 수원시를 주된 출연자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협약에 따라 도와 수원시는 오는 2018년 3월까지 현재 6:4정도인 출연비율을 4:6으로 조정키로 했습니다.

출연비율 조정은 도가 수원시에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지분을 넘기고, 수원시는 시 소유인 경기도문화의전당 토지를 도로부터 받은 지분만큼 도에 넘기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현재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재산가치는 4,910억 원이며, 지분과 맞교환될 문화의전당 토지가격은 약 909억여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협약에는 도유지인 옛 서울농생대부지 가운데 일부인 4,000㎡를 수원시에 이전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수원시는 이 부지를 서둔동 주민자치센터 건립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연정을 바탕으로 추진된 이번 빅딜을 통해 도와 수원시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경기도문화의전당을 한층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