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요양 서비스 산업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집안일과 목욕처럼 일상 적인 요양 서비스뿐만 아니라 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진료하는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됩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90세인 이 환자는 현재 전립선암과 대퇴골 골절로 기본적인 활동이 불가능합니다.
통원 치료가 필요하지만, 병원 왕래가 어려운 상황.
더구나 아내도 노령으로 환자를 돌보기 쉽지 않습니다.
결국 이 부부가 선택한 것은 '방문형 돌봄', 실버 홈케어 서비스입니다.
청소와 빨래 등 일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요양보호사뿐만 아니라 간호 인력이 투입돼 혈압·혈당 체크 등 전문적인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집니다.
<인터뷰> 국선자 바야다 간호사
"혈압과 혈당 측정 등 환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뿐 만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맞춰 운동치료사와 심리치료사의 케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문인력이 집으로 찾아와 돌봐주는 '실버 홈케어' 산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고령화와 더불어 집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받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실버 홈케어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기업인 바야다는 지난 6월 한국에 진출했고, 일본 기업인 롱라이프도 '롱라이프그린케어'란 이름으로 국내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민 바야다 코리아 대표
"50-60대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집에서 요양 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응답이 60% 이상 나왔습니다. 미국은 90% 이상입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해외 기업들의 공격적인 진출로 2020년까지 국내 요양서비스 시장이 현재의 두배 수준인 12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