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최태민의 친필 편지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악의 연대기-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를 주제로, 국정논단의 뿌리 최태민의 과거 행적을 추적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최태민의 친필 편지를 입수했다. 당시 무속인으로 활동하던 그가 인연을 맺었던 탁명환 소장에게 보낸 편지다.
최태민의 편지에는 "나는 탁 소장 아시다시피, 무슨 교단과 교리를 갖고 선교단을 이끈 것이 아니라 순수히 반공 단체이온데, 탁 소장이 구국선교단과 나에 대해 모함을 한다는 말을 목사들한테 전해 듣고 심히 불쾌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탁 소장의 아들 탁지일 교수는 "(최태민(당시 원자경)이) 목사라고 하는 호칭으로 변신해서 선친(탁명환) 앞에 나타났다"며 "이전의 무속인으로서의 주장은 없고 대신 스스로가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현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하고 청와대를 자유롭게 출입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의 변신에 대해서 좀 언급을 안 했으면 하는 의도로 선친에게 이야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