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가 최태민의 성공과 그 이면에 대한 실상을 폭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26일 방송에서는 '악의 연대기 - 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라는 주제로 박근혜 대통령과 40년 인연을 이어온 최태민 일가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미국정보국이 본국에 보고한 보고서 내용을 폭로했다. 당시 보고에 따르면 최태민이 여성신도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배했다는 설명이 담겼다.
정계 안팎에서 최태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박정희 전 대통령은 김재규를 필두로 중앙정보부에 조사 지시를 내렸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정보국 보고서에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최태민을 심문할 때 남성의 주요 부위에 린치를 가했다는 말이 나돌았다는 이야기도 적혀있었다.
또 1979년 故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 이후 최태민은 전두한이 지휘하는 합수부의 수사를 받았던 내용도 담겼다. 수사 결과 최태민이 박근혜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농간한 혐의가 밝혀지지 않아 결국 풀려났다는 설명이다.
과거 청와대 출입기자였던 김경래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최태민은 숱한 여성들과 스캔들이 있었다. '내가 몸을 버렸습니다'라고 실토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태민 피해자들이) 찾아와서 '내가 영등포의 어디 여관에 끌려 가서 밤새도록 희롱을 당했다. 저놈 좀 처치, 저놈 좀 잡아서 관두도록 해주시오' 이렇게 호소를 해온 여자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