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상록수 "차벽 넘어 靑까지 들리게.."

입력 2016-11-27 14:27
수정 2016-11-27 14:28


200만 시민이 모인 주말 촛불집회에서 양희은의 '상록수' 떼창이 울려퍼졌다. 청와대 200m 앞까지 자리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차벽을 넘어 전달될 수 있을까.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제 5차 촛불집회 본행사 무대에서 양희은은 '상록수',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 세 곡을 열창했다.

양희은은 "우리가 해결하고 청산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 "감동적인 무대 가사 하나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울렸으면 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양희은 '상록수'를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불렀다. 200만 시민들의 떼창이 도심을 울리며 감동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상록수'의 클라이막스인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를 따라 부르던 시민들 중 일부는 벅찬 감정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양희은 '상록수' 무대 영상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및 각종 SNS를 타고 퍼져나가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장에서 함께한 시민들은 "끝내 이기리라", "올해 최고의 주말",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노래", "울컥 울컥 했다", "코끝이 찡, 눈가가 촉촉", "양희은 씨가 상록수를 부를 때 눈물이 나서 참을 수 없었다"는 등의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