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소속된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폐 플라스틱병으로 만든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스포르팅 히혼전에서 평소와 다른 흰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아디다스가 인도양에 버려진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셔츠 하나를 만드는 데 28개의 폐플라스틱병이 쓰였다고 알려졌다.
유니폼 속에는 스폰서 이름 등이 희미하게 쓰였으나, 상의 칼라에는 '바다를 위해'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 날 경기에서는 유니폼이 비에 젖어 선수들의 몸이 그대로 비치기도 했다.
골닷컴은 아디다스가 한 환경운동단체와 함께 인간의 소홀함으로 인해 매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이뤄지는 전세계 수질오염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고자 이러한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만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