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1월 26일 5차 촛불집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오후 8시 소등행사가 이어진다. 미처 촛불을 함께 들지 못한 시민들은 '8시 소등행사'를 통해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26일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은 "5차 범국민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8시 전국에서 동시에 펼쳐질 '1분 소등'"이라며 "저녁 8시 정각에 모두 함께 갖고 있는 촛불과 온갖 전등들을 1분 동안 껐다가 다시 켜는 시민행동을 펼친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시민들은 집회와 시위가 열리는 광장은 물론, 각 가정, 사무실과 공장, 가게와 거리 모든 곳에서 함께할 수 있다. 거리의 운전자들은 '1분 경적'으로 함께할 수 있다"면서 "광화문광장의 범국민대회 현장에서는 1분 소등에 맞춰 참가 시민들 모두가 육성으로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다가 촛불을 동시에 켜는 장관이 연출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화문광장의 범국민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비롯해 전국 각지 집회 시위 현장은 물론, 미처 집회 시위에 함께하지 못한 시민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8시 소등행사는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5차 촛불집회에는 서울에서만 150만명, 전국적으로 200만명에 가까운 참가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