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재희의 남편이자 개그맨 이하원이 간암 투병 중 별세했다.
이하원은 25일 오전 9시께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안성 지구촌교회 추모관 유토피아에서 마련된다.
그의 아내 권재희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과도 충분히 많은 대화를 나눴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천국에 가실 것"이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남다른 가족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아버지는 애국심이 남달랐던 경제학자 권재혁 씨다. 그는 서울대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박사 과정을 밟던 중 귀국해 강단을 섰던 1960년대 남조선해방혁명당 사건의 우두머리로 지목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1968년 수감됐다. 이듬해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아 그해 11월 사형이 집행됐다.
지난 2014년 5월 대법원에서 그에 대한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를 선고해 사형 집행 45년 만에 혐의를 벗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