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상경 시위, “안성IC서 경찰 저지”

입력 2016-11-25 14:30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상경투쟁 차량이 집회를 위해 서울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다.

25일 오후 1시 30분 현재 농민들이 탄 트랙터 9대와 화물차 50여대는 안성종합운동장에서 국도를 타고 서울방면으로 이동 중이다.

이들은 평택대학교에서 잠시 집결해 점심을 먹은 뒤 다시 이동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이 무리를 지어 이동 중이어서 저지선을 만들어 놓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화물차 30여대는 깃발을 달고 안성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서려고 하고 있어 경찰이 저지하고 있다.

트랙터를 탄 농민들은 마찰없이 차를 돌려 국도로 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에 참가용으로 판단되는 대열을 이룬 차량, 깃발이나 플래카드를 건 차량, 트랙터 등은 상경을 저지하는 것이 방침이어서 안성IC 앞에서 농민들을 설득해 차를 돌리고 있다"며 "트랙터와 화물차 등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도 교통에 방해되지 않는 적절한지점을 찾아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천안 입장휴게소에 집결했다가 안성종합운동장에 모인 화물차 100여대 중 일부는 개별적으로 상경해 경찰이 저지하지 않았다.

현재 용인 죽전휴게소에는 집회 참가자임을 추측게 하는 깃발 달린 화물차 10여대만 모인 상태다.

죽전휴게소에는 속속 화물차가 집결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죽전휴게소에 6개 중대 480여명, 안성IC 주변에 3개 중대 240여명, 남안성IC 3개 중대 240여명,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1개 중대 80여명, 일죽IC 1개 중대 80여명 등 총 14개 중대 1천여명을 배치해놨다.

전농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로소공원에서 농민 1천여명이 참여하는 '전봉준 투쟁단' 농민대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