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오늘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오전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경부고속버스터미널에서 프리미엄 고속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만큼 좌석이 편안하고 편리한 고속버스를 말합니다.
특히 21인승 구조로 독립적이고 안락한 좌석, 개별 모니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A-EBS(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LDWS(차선 이탈 경보장치) 등 최첨단 안전장치도 탑재했습니다.
국토부는 앞서 9월 추석을 앞두고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으로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어 운행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서울~부산 구간엔 프리미엄 버스 12대가 투입돼 1일 12회 운행합니다.
서울~광주에는 총 15대를 투입해 1일 20회 운행합니다.
운행요금은 서울~부산 4만4400원, 서울~광주 3만3900원입니다.
이는 두 노선의 우등버스(3만4천200원·2만6100원)보다는 1.3배가량 비싸지만 KTX(5만9800원·4만7100원)보다는 저렴합니다.
오후 10시 이후에 운행하는 차량은 10%의 심야할증 요금이 추가됩니다.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개시를 기념해 운행 개시일인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30%의 요금할인 행사를 실시합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 고속버스 도입 이후 정체된 서비스 수준을 높여 이용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