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25일 패스스루(Pass-through) 방식으로 MBS를 발행했습니다.
패스스루 MBS는 모기지론의 채무자가 상환하는 원리금을 일부 비용만 제외하고 모두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예측성이 높아져 유통시장 거래 활성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는 채무자 원리금이 들어오면 만기 순서에 따라 MBS 투자자에게 전달되고, 5년물 이상에 대해서는 콜옵션을 부여하는 형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보니 유통시장 거래도 다소 제약을 받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 23일 입찰된 패스스루 MBS 응찰률은 2년물 500%, 5년물 162%, 20년물 263%였습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참여자 의견을 반영해 패스스루 방식의 발행 확대와 MBS 발행구조 개선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급격한 변화에 따른 투자자 혼선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 기존 8개 만기 MBS 위주로 발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올해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부터 MBS 발행구조 개선 연구팀을 발족하고, 선진적인 패스스루 방식으로의 발행을 시도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사장은 "MBS 발행잔액이 90조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 만큼, 낮은 금리로 발행하기 위해서는 유통시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연내 패스스루 MBS 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공사는 패스스루 MBS에 대한 투자유인 제고 등을 위해 채권평가사들과 협의해 MBS의 수익률을 법정만기가 아닌 예상만기를 기준으로 산출되도록 했고, 자체 공시포털인 'K-MBS'(http://kmbs.hf.go.kr)를 통해 MBS의 현금흐름을 포함한 정보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