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박영선. SBS '불타는 청춘' 출연 17년 만에?컴백

입력 2016-11-24 18:06


SBS '불타는 청춘' 출연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던 모델 '박영선'은 화끈하고 센 언니 캐릭터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17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그녀가 왜 하필 컴백작이 '불타는 청춘'이었을까. 1세대 모델인 그녀는 모델로서 제1인생, 결혼으로 제2인생을 살았고 2016년, 다시 연예계에 복귀하면서 제3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

최근 SBS '불타는 청춘'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박영선은 전성기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모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톱모델 수식어는 그냥 붙은 게 아니었다. 변함없는 카리스마와 우월한 비율로 등장과 동시에 카메라를 집어삼켰다.

강산이 변해도 두 번을 변했을 법한 시간의 공백기에 방송 시스템조차 완전히 바뀐 환경에서 박영선은 조금씩 적응하며 훌쩍 지나버린 시간 탓에 자연스럽게 과거의 톱스타가 아닌 신인의 자세가 됐다.

방송가를 떠나있는 사이 결혼도 했고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그녀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그리고 쿨하게 이혼 사실을 밝혔다.

"저도 처음에는 힘들었다. 하지만 힘들다고 피한다고 현실이 바뀌는 건 아니었다. 빨리 내 상태를 알리고 가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었다. 제가 결혼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말의 진행이 안 맞지 않느냐. 언젠가는 알려질 사실이고, 또 잘못하면 신파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툭 얘기했다."

때문에 컴백하면서 여로모로 걱정되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박영선은 "일이 잡힐까,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인터넷이 워낙 발달된 세상이라 사람들의 반응도, 시선도 무서웠다"고 솔직한 복귀 심경을 밝혔다.

예능이건 드라마건 해낼 준비를 마친 박영선이 다시 타오를 '불타는 청춘'에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