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배터리 기준 대폭 강화...삼성SDI·LG화학 '비상'

입력 2016-11-24 00:25
수정 2016-11-24 00:25
중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업의 인증기준을 크게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기업들의 중국사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자동차 배터리 새 모범규준 인증 기준을 공개하고, 의견수렴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새 인증 기준을 보면, 리튬이온전지 연간 생산 능력이 기존 2억와트시에서 80억와트시로 40배 상향 조정됐습니다.

또 최근 2년간 중대 안전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됐습니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중국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해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회사의 현재 중국 내 생산능력은 20억~30억와트시 규모로, 당장 생산능력을 3~4배 늘려 새 기준을 맞추는 게 사실상 어렵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가 모범규준 인증을 전기차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활용할 경우, 두 회사는 불이익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 생산능력 80억와트시를 달성한 기업은 비야디와 닝더스다이 등 중국 기업 2곳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