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비타민C 보충, 영양제 고르는 기준은?

입력 2016-11-23 15:36


날씨가 추워지면 비타민C를 많이 먹어야 한다. 비타민C는 신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소로, 겨울철 감기 예방은 물론이고 각종 감염병과 알레르기 질환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이런 이유로 겨울철에는 자몽, 귤, 오이 등 천연비타민C가 많은 과일?채소가 인기다. 하지만 음식만으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을 섭취하기란 쉽지 않다. 살충제, 제초제와 같은 화학물질들로 우리 토양이 병들었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1973~1997년 미국에서 생산한 채소의 모든 품목에서 영양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콜리의 경우 해당 기간 동안 칼슘 함유량이 53% 줄어들었고, 티아민(비타민B1)은 35%, 나이아신(비타민B2)은 2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효과적인 비타민C 보충을 위해선 약국 등에서 비타민C 영양제나 멀티비타민을 구입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합성비타민C보다는 천연원료 비타민을 통해 하루 권장량을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고함량 합성비타민C는 천연 비타민C와 구조적인 형태(아스코르빈산, Ascorbic acid)는 동일하지만, 생체 이용 과정에서 필요한 미량원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국 영양학자인 틸(Thiel R.J) 박사는 “천연비타민C는 체내 활성형 화학구조를 포함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합성비타민C는 아스코르빈산만 포함하고 있다”며 “천연비타민C가 가지는 다양한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지 혈액 내 아스코르빈산의 수치만을 측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R. 클레멘트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장 역시 “천연비타민C에는 천연 아스코르빈산뿐만 아니라 효소, 파이토케미컬, 호르몬, 산소함량 등 여러 가지 보조인자가 함께 들어 있다”며 “그중 한 요소라도 빠지면 비타민C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어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타민C 영양제가 천연원료 제품인지를 확인하려면 성분표를 보면 된다. ‘비타민C(아스코르빈산)’처럼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된 경우는 합성이고 ‘아세로라추출물(비타민C 25%)’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같이 표시되면 천연이다.

아울러 보다 건강한 천연원료 비타민 영양제를 구입하려면 ‘100% 천연원료’ 여부를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100% 천연원료 영양제는 비타민의 원료를 자연에서 추출할 뿐 아니라 이를 캡슐이나 알약 형태로 만들어주는 화학성분까지 일절 배제해 보다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100% 천연원료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는 “화학부형제가 없는 비타민C 영양제는 가격은 좀 비싸지만 화학물질이 전혀 첨가되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며 “유해성 논란 없이 건강하게 영양제를 섭취하려면 비타민C 가격보다 합성물질 사용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타민C는 겨울철 건강관리에 좋은 영양소 중 하나다. 그러나 약국 등에서 비타민C 영양제를 고를 땐 고함량 합성비타민C보다는 천연원료 제품을, 또한 화학부형제가 없는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이 건강에 보다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