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비아그라 대량 구입을 두고 "고산병 치료 목적"이라고 해명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비아그라 60정과 비아그라 복제약 팔팔정 304정을 구매했다.
논란이 번지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구입한 것"이라며 비아그라의 고산병 치료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실제 복용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고산병은 대체로 2,400m 이상의 높은 산에 올랐을 때에 산소 결핍 상태에 빠져 다양한 증상이 나오는 것을 말한다.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비아그라가 쓰이기도 하지만, 다이아목스, 소로치 필 등이 대표적인 대표적인 고산병 예방약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전날 청와대가 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일명 '태반주사' 라이넥주와 히시파겐씨주, 푸르설타민주 등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매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일각의 의견이 우세하다.
누리꾼들은 "아무도 안믿는다", "비아그라가 고산병에 좋은 줄은 처음 알았다(ap****)", "네팔가서 에베레스트라도 등반한 모양(sb0****)", "비아그라는 고산병? 그럼 태반주사는 뭔가(ope****)", "1년치가 필요한가요?(mani****)"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