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연간 은닉재산 회수 1,000억원 첫 돌파

입력 2016-11-23 10:00


예금보험공사(사장 곽범국)는 올해 9월까지 부실관련자 은닉재산 회수실적이 1,227억원으로 연간 첫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81억원보다도 57% 늘어난 수준입니다.

2000년 부실관련자에 대한 재산조사를 시작한 이후 은닉재산 누적 회수액은 4,09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부실관련자는 영업정지 또는 파산된 금융회사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전·현직 임직원, 대주주 및 채무자를 말합니다.

예보 측은 중앙행정기관과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토대로 조사주기를 단축하면서 부동산 및 금융자산 회수 실적이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은닉재산 신고 포상금 최고 한도를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상향하면서 신고 유인을 강화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2년 5월 은닉재산 신고센터 설치 이후 올해 9월까지 336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409억원이 회수됐습니다. 포상금은 23억원이 지급됐습니다.

해외은닉재산 회수를 위한 현지재산조사회사 고용, 검찰공조 강화, 조사대상국 확대 등으로 올해 들어 9월까지 해외은닉재산은 55억원을 회수했습니다.

2006년 해외재산조사 시작 이후 누적 회수액은 32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