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탈당한 데 이어 정두언·정문헌·정태근·박준선·이성권 전 의원 등 원외 당협위원장 8명이 23일 새누리당을 탈당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하고, 전날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및 김용태 의원과 합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근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탈당자 가운데 박준선 전 의원은 '김무성계'로 볼 수 있다"며 "김무성 전 대표도 더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대표실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 온 원외 당협위원장 5명도 이날 단식을 중단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필 김용태 탈당 선언으로 우려했던 새누리당 연쇄 탈당이 현실화되자, 비주류 측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유승민·김무성 의원 등의 당 수습 차원의 논의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