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이동욱 김은숙 작가 역대급 브로맨스 '도깨비'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입력 2016-11-22 21:31


김은숙 표 ‘판타지 로맨스’가 온다. 작가 김은숙이 판타지 로맨스 장르로 또 한번 방송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tvN 새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지은탁)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를 담고 있다.

이날 김은숙 작가는 ‘도깨비’의 기획의도에 대해 “판타지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도깨비’는 이상하고 아름답고 쓸쓸하고 찬란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멋진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도깨비’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매번 드라마를 만들 때마다 느끼는 건 ‘드라마는 재밌어야 한다’이다. 드라마는 재미와 감동이 있어야 한다. 지긋지긋한 일상을 잠시라도 잊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라며 작업중이다. 특히 요즘 같은 시국엔 이런 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공유는 도깨비를 연기하게 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하다. 극중에서 도깨비는 어디나 존재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연기할 때 부담감이 사라지더라”고 말했다.

이응복 감독은 판타지 로맨스이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태양의 후예’ 때 너무 고생해서 편안한 공간에서 로맨스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도깨비’를 보니 엄청난 스케일의 판타지 드라마더라. 그래서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공유 역시 “우리 드라마엔 특별한 게 많다. 저도 촬영하면서 알았다. CG, 사극 등 다양한 요소가 많다. 찍다보니 우리 드라마는 아주 스케일이 큰 드라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판타지 로맨스를 하고 싶다던 김은숙 작가. 그는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매력에 대해 “남자 주인공이 도깨비이고 신이고 저승사자다. 재벌 열 명이 와도 못 이긴다. 엄청나다. 멋있다. 그런 장점이 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작품은 도깨비 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도깨비, 우리나라 도깨비 등 다양한 설화를 찾아봤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중에 잘 못 알려진 것도 많았다. 요구되는 자료가 많진 않아서 이야기를 더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깨비는 상벌이 확실하고 화도 주고 복도 주고 부신이기도 하다. 또 제주도 설화에는 도깨비가 물고기를 몰아주는 바다의 신이다. 그런 요소를 잘 각색했다”면서 “인간이 아니어서 시청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그리는 남자 캐릭터 중에 도깨비와 저승사자는 오래 남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동욱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동욱은 이번 ‘도깨비’에 출연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저승사자 캐릭터가 아주 매력적”이라며 “공유가 출연한다기에 믿음도 컸다. 호흡이 아주 좋다보니 저승사자와 도깨비와의 브로맨스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SBS ‘상속자들’ KBS 2TV ‘태양의 후예’ 등을 집필한 ‘로코 대가’ 김은숙 작가와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이후 의기투합한 작품인 ‘도깨비’는 오는 12월2일 밤 8시 첫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