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화장품 실적둔화 추세…저평가 종목 선별 접근"

입력 2016-11-22 09:41
NH투자증권은 22일 화장품 업종에 대해 내년 실적 둔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충분히 저평가되고 높은 실적 가시성을 보유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37%를 기록했던 브랜드 상위 3개 회사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지난해 25%로 낮아졌고, 내년 15%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소비재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우월적 성장이긴 하지만 밸류에이션의 추가 확장을 견인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신규 면세점을 통해 화장품 산업 전반의 판매 접점이 크게 늘었지만, 최근들어 중국인을 비롯한 관광객 유입 증가 속도가 둔화돼 공급 과잉 이슈가 나타난 점은 우려된다"고 분석했습니다.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면세 화장품 판매액은 1조 9천억 원, 3분기 1조 7천억 원으로 예년과 달리 판매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한 연구원은 이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수 증가율 둔화에 따른 면세 화장품 성장률 둔화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같은 환경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안정적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내년 해외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인 한국콜마를 최선호주로 제시했습니다.